영양

물 섭취 방법과 정수기 물의 문제점.

healthmania 2021. 5. 2. 11:45

물은 우리 몸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원효대사가 당나라로 유학을 가던 길 잠을 자려고 동굴에 들렀다가 잠결에 목마름을 느껴 해골바가지에 든 물을 마시고 다시 잠을 잘 잤다는 일화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것이다. 물론 아침에 되어 해골바가지의 썩은 물을 보고 구토를 했다고 하는데, 이 이야기의 교훈은 모든것은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내용이다.   

물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에서 왜 갑자기 원효대사 해골물을 이야기 했는지 의아하다면, 아이티 지진 당시 무너진 호텔 텔 잔해에 갈려 60시간이 넘게 있다가 구출된 사람의 이야기와 영화 127시간의 주인공이 소변을 먹고 수분섭취를 해서 구출될때까지 버텼다는 이야기를 상기 시켜볼 필요가 있다.

 

극한 상황에서는 깨끗한 물이 아니더라도 수분섭취를 위해 인간의 본능이 앞서서 수분을 섭취하려고 한다는 점을 이야기 하려고 한 것이다. 우리 몸에서 수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 정도이며, 체중의 60%가 넘는다고 한다. 이러한 물이 1~3%만 부족해도 몸에서는 심한 갈증을 느끼며, 5% 이상 부족하게 되면 혼수상태에 이르게 되고 10% 넘게 부족한 상황이 유지되게 되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수분은 생명유지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음식을 먹지 않고는 수주일도 버티기도 하지만 수분을 섭취하지 않고는 몇일도 버티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체중의 0.03L을 곱한 양이다. 

일반적인 생활을 할 때에는 하루 권장 섭취량이 체중의 0.03을 곱한 양을 먹어주면 된다고 한다. 가령 체중이 70KG인 성인의 경우 하루 2리터 정도의 물을 섭취해주면 충분하다고 하는데, 만일 더운 여름철에 격렬한 운동을 해서 땀이 많이 배출되었다면 당연히 필요량도 더 증가될 것 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분섭취를 중요하지 않게 생각해서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음료수나 커피 식사시에 국물 등에 포함된 수분도 어느정도 있기에 크게 갈증을 느끼지 않아 찾지 않는 경우도 많다. 식사를 하거나 직후에 물을 마시는 행동은 위장 장애를 부를 수 있고, 음식의 소화 흡수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국물이나 물을 식사시에 많이 섭취하지 않는게 도움이 된다. 한국인의 위장관련 질환이 국물 문화에서 비롯됐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이니, 건강을 위해서라면 국물은 최대한 적게 먹는것이 좋다.

 

●커피나 음료 등으로 수분 섭취를 하는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운동 직후 갈증이 느껴진다고 찬 음료를 벌컥대면서 마시게 되면, 몸안에 필요치 이상의 당 성분과 흡수율이 떨어지는 수분으로 인하여 더욱 더 갈증을 느낄수 있게 되므로, 전해질 음료나 혹은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게 수분섭취와 갈증해소에는 훨씬 더 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술이나 커피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라면 수분 섭취를 따로 더 많이 해줄 필요가 있다. 술과 커피에 포함된 성분이 소변 배출을 시키는 호르몬을 자극하므로 섭취한 수분보다 많은 양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즉 몸안에 수분이 부족한 상황이 생길수 있으므로 가능한 술과 커피는 적은 양을 섭취하고 깨끗한 물을 섭취하기를 권장한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게 되면, 신장에서는 소변배출이 원할해 지기 때문에 각종 노폐물들의 배출도 원할해진다. 피부탄력과 상태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피부관리를 위해서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주요 장기기관을 보호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침을 생성하는데 쓰이기도 하며, 관절사이에 액을 형성하여 관절 건강에 관여하기도 한다. 체액의 전해질 농도와 산과 염기의 평형유지, 체온을 유지하는데도 큰 역할을 한다.

 

●정수기 물에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미네랄까지 걸러져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전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요즘, 수돗물을 끌여먹거나 생수를 사다 먹기 보다는 정수기를 설치해서 물을 섭취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무거운 물을 일일히 사와서 나르는것도 번거롭기 때문에 어찌보면 효율적이라고 생각할 수 도 있는데, 장기적으로 볼 때 정수기 물의 섭취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는 정수기의 필터에서 유해한 성분은 물론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미네랄(무기질) 까지 걸러낸다는 사실이다. 앞서 무기질에 중요성에 대해서는 언급했는데, 물에 녹아 있는 미네랄 성분들을 전부 걸러내고 장기적으로 섭취하게 된다면 분명 이로운 부분보다는 해로운 부분이 많을것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 정수기 물의 섭취가 꼭 필요한 경우라면 어쩔수 없지만, 생수를 먹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그렇게 하는 편이 건강에 더욱 이롭다는 소리다.

 

인간이 미네랄 섭취를 꼭 물로만 하는것도 아니여서 정수기 물 섭취를 장기적으로 한다고 미네랄 부족상태가 야기된다고만 할 수는 없을것이다. 다만 정수기 물을 장기간 섭취하게 되면 그나마 정상적으로 섭취된 미네랄이 빠져나가기도 한다고 하니 이는 신중히 생각해 볼 문제이다. 게다가 식품에 포함된 미네랄 성분이 과거우리가 섭취할때보다 많은 양이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는 토양의 오염과 미네랄 부족상태 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된 식품을 섭취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이야기이고, 즉 물로 섭취하는 미네랄이 그만큼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는 소리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정수기의 가격이나 렌탈 가격만 봐도 생수를 사다 먹는것과 가격에서 큰 차이가 난다. 정수기 생산에 들어가는 부품과 인건비 등의 생산 비용을 따졌을때 어쩔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이는 결국 장사꾼들이 과도하게 만들어낸 상황이 아닌가 싶다. 물론 아프리카 등 식수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수질이 오염된 상황이라면 선택지가 없겠지만,

생수나 수돗물을 끌여먹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굳이 정수기 물을 섭취하는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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